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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고난주간 금요일 새벽예배 대표기도문

by 아직은여름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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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주간 금요일 새벽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고요한 새벽, 주의 십자가를 깊이 바라보며
고난주간 금요일을 맞이합니다.
오늘은 인류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날입니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땅이 진동했던 이 날,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모욕과 채찍과 못에 찔려 피 흘리셨습니다.

주님, 우리는 그 십자가 앞에서
감히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주님을 저주하며 채찍질하던 손이
우리의 죄였음을 고백합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던 주님의 발걸음에는
우리를 향한 사랑과 순종이 새겨져 있었음을 믿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외로움 가운데 “내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애절하게 외치셨던 주님의 음성이
오늘 우리의 가슴 깊이 울려 퍼지게 하소서.
우리의 죄로 인해 아버지와 단절되신 그 순간,
주님은 끝까지 순종하셨고,
결국 “다 이루었다”는 완전한 승리로
인류를 죄에서 건지셨습니다.

 

하나님, 저희는 그 십자가의 은혜를 너무 쉽게 말하면서도
그 무게를 온전히 알지 못한 채 살아갈 때가 많았습니다.
오늘 이 아침, 그 은혜를 다시 붙잡습니다.
값없이 주신 구원이지만, 결코 값싼 은혜가 아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고난 앞에서 저희의 교만과 무감각을 회개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하셨으니,
오늘 우리 안의 모든 불의와 죄악을
주님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다시금 십자가를 중심에 두는 삶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고통 가운데서도 끝까지 사랑하신 당신처럼
우리도 그 사랑을 본받게 하옵소서.
고난 앞에 도망치지 않게 하시고,
믿음을 지키며 작은 십자가라도 기꺼이 지고
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흔적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세상의 분주함과 소음을 멈추고
조용히 주님의 십자가 아래 엎드리게 하시며,
주님께서 흘리신 피와 눈물을 마음에 새기며
감사와 회개의 기도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이
십자가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로서
부활의 영광도 함께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

고난주간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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