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1일 어버이주일 대표기도문
어버이 주일 대표기도문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사랑으로 저희를 품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아침에도 생명의 숨결로 저희를 일깨우시고 주의 전으로 부르셔서 찬양과 기도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와 경배를 드립니다. 5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온 땅이 생명의 빛으로 채워지고, 산과 들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이 계절의 복판에서 오늘은 특별히 어버이주일로 지키며 저희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주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부모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들이요, 기도의 무릎으로 우리를 세우시고 사랑의 손길로 우리를 감싸 안아주신 하나님의 대리자였습니다. 밤낮으로 우리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로 간구하시던 그 기도는 하늘에 쌓였고, 주님의 응답으로 오늘의 저희가 있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분들의 침묵 속에는 인내가 있었고, 그분들의 희생 속에는 진실한 사랑이 있었으며, 그분들의 삶 속에는 믿음의 유산이 흘렀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저희가 그 은혜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존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저희는 때로 그 사랑을 당연히 여기며 말없이 무심했고, 감사보다는 원망으로, 공경보다는 소홀함으로, 섬김보다는 요구로 응답했던 죄를 회개하오니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단순한 도덕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행동이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사처럼 드려지게 하옵소서. 우리가 부모를 사랑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하시며, 그 사랑이 우리의 가정을 하나님의 나라 되게 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가정은 세상의 기초이며 교회의 모판이요 하나님 나라의 전초기지입니다. 부모 세대의 믿음이 자녀 세대로 온전히 이어지게 하시고, 가정마다 말씀의 제단이 회복되며, 아버지의 영적 권위가 살아나고 어머니의 기도가 가정을 살리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생긴 이해의 골이 사랑으로 메워지고, 세대 간의 단절이 말씀 안에서 회복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주의 은혜가 흐르는 가정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말씀에서 떠나지 않도록 교회가 깨어 기도하게 하시며, 주일학교와 청소년부, 청년부에 이르기까지 말씀이 살아 역사하고, 성령의 감동으로 눈물과 헌신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교사들의 수고 위에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시고, 믿음의 본이 되는 어른들을 통해 자녀들이 하나님의 인격을 배워가게 하시며, 진리와 성결의 길을 따르는 자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부모의 기도가 자녀의 신앙이 되고, 자녀의 신앙이 다시 그들의 자녀에게 이어져 복음이 끊이지 않는 믿음의 대를 이루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기억하셔서, 가정이 무너지고 권위가 땅에 떨어지는 이 시대에 진리로 다시 세워 주옵소서. 정치와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거짓과 부패는 물러가고 정의와 정직이 이 땅에 회복되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오니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두려움으로 따르는 자가 세워지게 하시고, 온 국민이 진리 앞에 깨어있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경제가 회복되고 사회가 안정되며, 다음 세대가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성령의 능력으로 임재하시고, 죽은 심령이 살아나며, 식어진 가슴이 다시 불타오르게 하시며, 말씀이 살과 피가 되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권능과 담대함을 주시고, 선포되는 진리가 심령의 골수를 찔러 회개와 순종의 열매를 맺게 하시며, 찬양과 기도가 하늘에 사무쳐 하나님의 영광이 이 자리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부모의 사랑 속에 두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으신 은혜를 기억하며, 모든 영광을 주께 올려드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이 말하는 효란?
성경에서 말하는 ‘효도’는 단순한 문화적 도덕이나 윤리적 미덕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된 뜻에 근거한 신앙의 실천이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 속한 거룩한 명령입니다.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 효도의 본질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의 행위이며, 인간 존재의 근본적 관계 질서 안에서 자리합니다.
첫째, 효도는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출애굽기 20장 12절, 십계명의 다섯 번째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합니다. 이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계명 중 가장 먼저 주어진 것으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흘러나오는 인간관계의 첫 단계로 제시됩니다. 에베소서 6장 1~3절에서도 사도 바울은 이 계명을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 강조하며, 부모 공경이 장수와 복된 삶으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이는 효도가 단지 개인의 미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질서 안에 놓인 의무임을 보여줍니다.
둘째, 효도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부모를 향한 존중입니다. 부모는 생명의 통로로서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참여한 존재이며,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자녀를 양육하고 지도하는 자입니다. 따라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그들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셋째, 효도는 신앙의 계승과 공동체적 연속성을 위한 중요한 통로입니다. 구약에서 신앙은 가문을 통해 대를 잇고 전수되는 것이었고, 부모는 자녀에게 여호와의 언약과 율법을 가르치는 책임이 있었습니다(신명기 6:6~7). 그러므로 부모를 존중하고 그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순종의 표지입니다.
결론적으로, 성경은 효도를 단순한 인간적 도리로 보지 않고,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공동체의 거룩한 질서, 신앙의 세대 계승과 연결된 신학적 의무로 제시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효도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지키며,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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