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0일 주일 / 부활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4월 20일 주일 / 부활주일 대표기도문

영원부터 영원까지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만물을 붙드시며 우주를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주의 이름을 높이며
하늘 보좌 앞에 나아와 기도로 경배드립니다.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주의 거룩하신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복음의 절정, 구속사의 승리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십자가의 고통은 부활의 영광으로 전환되었고,
그리스도의 승리는 이제 모든 믿는 자들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이 영광의 아침, 사망이 삼켜지고 생명이 드러난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며 기도드리오니
우리의 찬양과 기도를 흠향하여 주옵소서.

주여, 부활은 단지 감성적 기념이 아니요,
역사 속에 실제로 일어난 하나님의 초월적 사건이며
성경이 증언하는 핵심 진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되고,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으며,
복음은 아무 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예수께서는 살아나셨고,
수많은 증인들 앞에 보이셨으며,
오늘도 살아계셔서 보좌 우편에 앉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 이 봄의 계절 속에서
만물이 소생하고 들녘에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것처럼
우리의 심령도 부활의 능력으로 새롭게 되게 하옵소서.
묵은 죄악은 뽑히고, 성령의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시며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에 뿌리를 내리는
거룩한 백성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부활은 단순히 위로가 아니라 사명입니다.
부활의 생명을 얻은 우리는 이제 죽음을 이긴 삶,
의와 진리로 살아가는 거룩한 삶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복음의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성숙한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들 위에 부활의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가정마다 주의 말씀으로 질서 있게 하시고,
부부간에는 사랑과 존경이,
부모와 자녀 간에는 경외와 순종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혼란 속에서 믿음의 가문들이 무너지지 않고,
주 안에서 굳게 세워져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경건한 신앙의 전통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오직 말씀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인본주의적 열정이 아니라
신본주의적 진리에 따라 움직이게 하옵소서.
이 마지막 시대에 타협하지 않고
복음의 진리만을 증거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가르치고, 전도하며, 훈련시키고, 파송하는
사도적 사명을 다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헌신하는 모든 일꾼들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시고,
주일학교 교사에서부터 목회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역자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진리 안에서 흔들림 없이 일하게 하옵소서.
숫자나 형식이 아닌,
참된 열매와 거룩한 열정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민족과 나라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혼란과 사회적 분열, 정치적 혼탁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이 나라의 주권자이심을 믿습니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주께 올려드리오니,
하나님을 경외하며, 공의를 행하며,
진실한 양심으로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진실이 하늘처럼 빛나는 대한민국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이 예배를 주께 올려드립니다.
성령께서 친히 임재하시고,
찬양 가운데 영광 받으시며,
기도 가운데 하늘 문을 여시고,
말씀 가운데 생명의 빛을 비추사
심령마다 회복과 결단, 소망과 부흥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말씀을 선포하실 목사님에게
하늘의 능력과 권위를 덧입히시고,
오직 진리만을 담대히 선포하게 하시며,
듣는 이들은 회개와 믿음으로 응답하게 하시고
부활의 생명을 붙들고 살아가는 거룩한 군사 되게 하옵소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살아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