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레포트 잘 쓰는 법
지난번에는 대학 리포트에 대한 개론적인 부분을 설명했습니다. [대학 리포트 잘 쓰는 법] 오늘은 레포트 자체의 내용을 어떻게 기술하고 저술할 것인지를 알아봅시다.
1. 주제 선정
가장 먼저 할일은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죠. 하지만 1학년 때는 대부분 교수님이 큰 범주 안에서 정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는 치공과라서 치아 관련 주제를 선정해 주셨고, 세부적인 주제는 자유로 맡겼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 치기 공학과의 역사와 방향
- 치아 보철물의 종류와 특징
- 치아 영역에서 사용된 재료들과 특징
등이었습니다. 1학년 때는 아직 공부한 내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과 강의계획서 등을 참조하여 주제를 세분화하여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치과재료학 교수님은 재료의 종류와 특징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떤 재료가 사용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알리고 싶어 했습니다.
2. 목차 / 리서치하기
주제를 정했다면 주제에 맞는 참고 글을 찾아야 합니다. 논문 사이트에 가거나 대학 도서관에 들러 주제에 맞는 책들을 살펴보는 것이죠. 이렇게 대략적인 정리가 되었다면 목차를 적어야 합니다. 목차는 논문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목차를 적으면 본론에서 어떤 것들을 언급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목차는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으니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리포트는 학년에 따라 난이도가 다릅니다. 저학년 때는 요약이나 정리하는 수준이라면, 학년이 높아갈수록 세밀한 연구나 자신의 주장을 충분히 넣어 작성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대한 잘하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수님의 의도를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재료공학 관련하여 보철 재료의 종류와 특성 활용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요구합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과도한 충성심으로 분량도 더 많이, 내용도 엄청 세밀하게 만들어 제출했습니다. 교수님은 그 학생을 칭찬하면서도 쓸데없는데 시간을 들였다고 다음부터는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3. 본문 구상 / 논리성 갖추기
목차에서 전체적인 흐름과 방향을 잡았다면 본문에서는 세세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 때는 앞서 적은 목차에 따라 글을 조금씩 적고 수정하고, 첨가하는 행위를 반복해야 한다. 논문과 책을 읽어가면서 자신의 의도한 것에 합한 내용이나 주장을 적고, 참고 문헌에 첨가합니다. 논지에 맞도록 글을 수정해 가면서 글을 적어 나갑니다.
4. 참고 논문 / 퇴고하기
마지막으로 할 일은 참고 논문을 교수님이 지시한 대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대학 사이트에 리포트, 소논문, 정식 논문 등에 맞는 각주와 미주, 참고 문헌 첨부하는 방식을 올려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위논문 작성지침]
1. 학위논문 규격은 A4(210×297㎜)로 하며, 용지는 지질 80g 이상 백색모조지로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단면 또는 양면으로 인쇄한다.
※ 단, 표지(서식1), 면지(표지 다음의 백지), 속표지 및 인준지(서식2)는 단면으로 인쇄한다.
2. 최종 논문표지는 회색 레자크지로 하며, 글씨 색상은 흑색으로 인쇄하고 무사(선)철 제본한다.
3. 학위논문은 ①표지(서식1) ②면지(표지 다음의 백지) ③속표지 및 인준지(서식2) ④목차 ⑤초록(서식3, 본문 언어와 동일, 2페이지 이내) ⑥본문 ⑦참고문헌 ⑧부록(있을 경우) ⑨초록(서식4, 본문이 국문이면 외국어로, 본문이 외국어이면 국문으로 작성, 2페이지 이내)의 순으로 제본한다.
4. 한국어 작성을 원칙으로 하나 지도교수 승인 하에 외국어로도 작성할 수 있다.
5. 인준지(서식2)의 연 월 일은 논문의 실제 인준(최종 심사) 연 월 일을 기재한다.
6. 영문으로 논문 작성 시 제목의 첫 글자와 단어의 첫 글자(관사, 접속사, 전치사 제외)는 대문자, 나머지는 소문자로 작성한다.
7. 참고문헌의 표기법은 학문 분야별 논문 작성법에 준하며 지도교수의 지도에 따른다.
8. 학위논문 작성 시 표절방지 기준에 따라서 작성한다.
[출처] 부산대학교 학위논문 작성지침
5. 참고 사항
출처 메모
레포트의 경우는 대부분 참고문헌도 책 제목만 적거나, 적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교수님이 요구하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자신이 참고한 책의 이름과 논문 등의 출처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노트나 메모장에 따로 출처나 참고문헌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강의 노트 참고하기
교수님의 강의는 가능한 메모 하여 남겨 두어야 합니다. 모든 글을 적기보다,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면 좋습니다. 집에 돌아와 간략하게 정리해 두면 나중에 시험 칠 때도 도움이 됩니다.
비문 오타를 잡아라.
레포트를 쓴 다음 반드시 읽어 보시고, 오타나 비문을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퇴고의 시간을 갖지 않으면 의외로 많은 곳에 오타나 비문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제출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듭니다. 사람은 의외로 사소한 부분에서 신뢰를 잃을 때가 많습니다. 고생해서 작성한 레포트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면 슬픈 일이죠. 그러니 반드시 퇴고 시간을 통해 오타나 비문을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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